[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이철우 경북지사가 26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장 및 이학영 부의장,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김상훈 정책위의장, 예결위 여야 간사인 구자근·허영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내년도 경북 주요 사업의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현재 상임위 심사를 마친 정부 예산안은 예결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 초 확정된다.
이날 이 지사는 예결위 심사 기간이 국회 증액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원전산업 육성 ▲저출생 극복 대책 등 국가적인 과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2025 APEC 정상회의가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되는 만큼 역대 가장 성공적이고 완벽한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국비 예산을 요청했다.
또 저출생 극복을 위한 예산으로 ▲산단·기업 밀집 지역의 근로자를 위해 완전 돌봄 공간을 조성하는 산단 특화 돌봄·교육 통합센터 건립 ▲열악한 도내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산부인과·소아과 1시간내 진료체계 구축 ▲소상공인의 출산에 따른 경영 공백 해소를 위한 소상공인 아이보듬 지원 사업 등에도 국비 지원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남부 내륙철도 등 낙후된 교통망 개선,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공사,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심해 해양바이오뱅크 건립, 2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조성, 중소벤처·제조창업 거점 조성, 간편식 가공·포장 실증센터 구축 등의 사업에도 국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부탁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비 확보는 재정이 열악한 경북에는 생존이 걸린 사안”이라며 “주요 현안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