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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이상순 카페 당분간 영업중단 “이런 상황 생각 못했다”
예약제로 변경 준비
[JTBC '효리네 민박'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연예인 부부 이효리·이상순이 최근 차린 카페에 인파가 몰리자 오픈 하루 만에 예약제를 도입키로 했다. 일각에선 유명인인 이들에 대해 "(일반인들에겐)피말리는 생계현장인데 꼭 커피숍을 해야 하느냐"는 지적도 일었다.

4일 인스타그램 게시물 등에 따르면 이효리·이상순이 운영하는 카페 측은 지난 2일 공지를 내고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칠 것 같아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 재료가 소진돼 더 손님을 받지 못해 돌아가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카페 측은 새로운 게시물에서 "예약제 변경을 위한 준비를 위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점 양해바란다"며 "더욱 더 쾌적하게 커피와 음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또 "대표님(이상순)은 영업 시간 중 이곳에 오지 않을 예정"이라며 "신중히 준비해 좋은 커피와 음악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맞이하겠다"고 했다.

카페는 전날에도 재정비 등을 이유로 문을 열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1일 제주 모처에 카페를 열었다. 1세대 아이돌 출신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이라는 '톱스타' 부부가 직접 손님을 맞는다는 소식에 인파가 몰려왔다. 이효리·이상순의 모습이 담긴 '인증샷'이 올라와 주목도는 더욱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들에게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이 초토화된다"며 쓴소리를 했다.

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상순 씨가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 씨가 커피숍 손님들과 사진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라며 "그런데 저는 '이분들이 왜 커피숍을 하나' 싶었다"고 했다. 이어 "커피숍은 한식당 등 음식점, 다른 직종보다 이른바 진입장벽이 낮다"며 "이효리·이상순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 사랑' 취미 생활 같다. 그러나 대부분 커피숍 주인들에게는 피말리는 생계현장"이라고 했다. 또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며 "이효리·이상순 씨는 재벌 자제 못지 않다. 더 낫다. 꼭 커피숍을 해야 됩니까"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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