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추 대표가 지난 27일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건네던 중 ‘김정은 대통령’이라고 불쑥 말해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말실수는 ‘속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한바 있다”며 “평소 추 대표의 머릿속에는 북한 김정은이 ‘김정은 대통령’으로 입력돼 있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추 대표는 지난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오늘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격적이었다’며 아첨을 해대더니 이미 마음속에는 김정은을 또 하나의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추 대표의 가볍고 부적절한 언행은 정계입문 초창기부터 시작되더니 23년이 지나 당대표를 맡고 있는 지금 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며 “막말-실언-사과 레퍼토리의 연속인 추미애 대표가 당대표라는 자리에 걸맞은 품격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2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개소식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말이 헛나왔다. 즉각 수정해주지 않으면 방송사고”라며 “김정은 위원장”으로 바로 잡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