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대군은 조선시대 친형 수양대군에게 역적으로 몰려 사약을 받은 비운의 인물이다. 무계원은 과거 안평대군이 선비들과 학문을 교류하던 ‘무계정사’ 옛 터로, 안평대군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번 ‘안평대군, 몽유도원도 그리고 무계정사’ 강좌 연사로는 미술사가이자 소설가인 이종수 작가가 나선다. 이 작가는 최근 안평대군과 몽유도원도를 둘러싼 역사를 다룬 장편소설 ‘그대, 비해’를 펴낸 바 있다.
강좌는 서예가이자 예술 후원자였던 안평대군과 화가 안견,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등 집현전 삼학사와 얽힌 이야기를 풀어주는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17일에는 ‘왕자의 꿈 : 처음 만나는 몽유도원도’ 이름으로, 24일에는 ‘운명 : 안평대군과 집현전 삼학사’ 제목으로 교육이 꾸며진다.
관심 있는 주민들은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02-6203-1163) 혹은 무계원(02-379-7131~2)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연료는 받지 않는다.
김영종 구청장은 “비운의 왕자 안평대군과 무계원의 역사를 구민들이 알게 됐으면 한다”며 “재미와 유익함을 모두 갖춘 역사 강좌를 다양하게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