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1000명 대 ‘초읽기’

광주 동구 요양병원, 404명 감염

광주·전남 확진자 749명…첫 700명 대 돌파 ‘우려’
오미크론 감염 비상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처음으로 700명대를 넘어섰다. 28일 광주시(시장 이용섭)와 전남도(지사 김영록)에 따르면 전날 광주와 전남에서는 감염자가 각각 422명과 327명 나와 확진자가 749명 발생했다.

처음으로 광주에서 400명, 전남에서 300명을 넘어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고, 설 연휴까지 다가와 하루 1000명의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광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요양병원에서 1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404명으로 집계됐다. 북구 요양병원도 누적 확진자가 86명에 이르고 광산구 요양시설에서도 총 15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매주 3회 진단 검사가 이뤄지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다.

327명의 확진자가 나온 전남은 목포 102명, 여수 75명, 순천 24명, 나주 21명, 무안 18명, 영암 13명, 화순 12명, 광양 11명, 장흥 9명, 장성 8명, 영광과 진도 각 7명, 강진 6명, 고흥과 보성 각 4명, 함평 2명, 담양과 완도 신안 해남 각해남·완도·신안 각 1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광주전남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율은 80%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감안할 때 설 연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