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충북 제천시가 국내에서 여섯번째로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했다.
제천시는 삼한의 초록길 입구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하고 제막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전 세계 과학자, 예술가, 기후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프로젝트다.
기후위기시계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Deadline)을 나타낸다. 현재 기후위기시계는 ‘6년 12일 14시간 58분 35초’(10일 오전 기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자료에 근거한 탄소 시계를 만든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MCC) 정보를 수시로 반영하여 운영된다.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한 건 제천시가 국내에서 여섯번째다. 지난 2021년 5월 서울 용산구 헤럴드 본사 사옥에 국내와 아시아에서 최초,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기후위기시계가 설치됐다.
헤럴드는 이후 국내 기후위기 인식에 앞장서는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전주 에너지센터와 부산시민공원에 이어 이어 지난 4월에는 인천시청과 창원 용지호수공원에 기후위기시계가 설치됐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기온이 1.5도 상승하면 폭염 발생빈도 8.6배, 가뭄 발생빈도 2.4배, 강수량 1.5배, 태풍 강도 또한 10% 증가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며 “기후위기시계 설치를 계기로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려 시민 모두가 탄소중립 실현에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