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워싱턴DC)=정윤희 기자]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우리 교민 구출 작전을 지휘한 주수단 대사, 지휘관과 통화하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수단 교민 28명의 성공적인 탈출 작전을 지원한 남궁환 주수단 대사 및 다국적 공중 급유기 업무를 지휘한 조주영 공군 중령과 통화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워싱턴DC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도 26일 새벽 현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남궁 대사와의 통화에서 “직접 운전하며 교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고 전했다. 남궁 대사는 탈출 작전 과정에서 직접 방탄차를 몰아 수단 내 흩어져있던 교민들을 집결지로 데려오는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이어 육로 이동이 돌발상황으로 인해 33시간이나 소요되는 등 총 51시간에 걸친 대장정 과정에서 혹시 어린아이들이 고생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하고 건강과 충분한 휴식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또, “윤 대통령은 이어서 사우디 젯타에서 한국까지 우리 교민들을 안전하게 이송한 KC 330 다목적 공중 급유 수송 임무 지휘관인 조 중령과 통화하고 급박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교민의 안전을 지켜준데 대해 고맙고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치하하며 완벽하게 작전을 함께 수행한 대원들의 안부를 묻고 건강 등을 잘 챙겨줄 것으로 당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KC 330 수송기는 앞서 튀르키예 긴급 구호대 수송에 이어 국민을 지키겠다는 대통령의 약속 이행의 뜻으로 명명된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께도 군이 든든하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정부는 초기에 급파돼서 임무를 완수하고 귀국 중인 K130 수송관 임무 지휘관 안효상 대령과 승무원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던 교민 28명은 지난 23일 우리 군 당국의 작전으로 수단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