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연구자 식별·학술정보 데이터 분석 강화
-플랫폼 통한 글로벌 연구자들 연결 기대
-네이버 AI 기술-성균관대 학술정보 분석 역량 시너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네이버가 24일 성균관대학교와 인공지능(AI) 기반 학술정보 통합플랫폼 ‘스칼리틱스(Scholytics) 2.0’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성균관대학교는 최근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서 사립대 중 가장 많은 교육연구단(팀)을 배출하는 등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수의 학술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논문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성균관대의 학술정보 분석 역량을 반영해 설계한 AI를 기반으로,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각자 보유한 학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학술정보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성균관대는 ▷AI를 활용한 연구자 식별 기능 강화 ▷연구자를 위한 맞춤형 추천 및 연구 프로필 자동작성 기능 지원 ▷딥러닝을 통한 연구 토픽 및 트렌드 정보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AI 기반 연구자 식별 시스템은 스칼리틱스 2.0의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최근 학계에서는 과학 연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논문 저자 신원 파악과 연구자 식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칼리틱스 2.0에서 AI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연구자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연구 토픽 데이터를 생성한 후 토픽별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연구 트렌드에 대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새로운 학문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네이버 학술 정보 데이터와 함께 연구평가 솔루션으로 출발한 ‘스칼리틱스’가 네이버의 AI 기술, 성균관대의 연구 역량을 더해 학술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거듭난다”며 “더욱 다양한 글로벌 연구자와 연구 기관이 활발하게 연결되며 학문적 성과를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대학으로서 성균관대는 풍부한 학술정보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AI 기술력과 플랫폼을 활용해 전세계의 더욱 많은 연구자들과 연구 기관에 선진 학술정보 분석 툴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스칼리틱스는 다양하고 공정한 연구성과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사용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고도화와 활용성 확장을 위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학계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