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이란 핵 합의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서방 국가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스위스 회사가 이란에서 ‘에어비엔비’와 비슷한 숙박 예약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주 전 이란에서 ‘오리엔트스테이’ 웹사이트가 문을 열었다며 오리엔트스테이는 이스파한을 포함한 9개 도시의 200여개 숙소의 목록을 포함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이란을 방문 중인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5명의 외국인 이 관광객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제재 해제 후 이란이 관광 특수를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리엔트스테이와 같은 관광과 관련된 서비스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자드 퀘이 오리엔트스테이 책임자는 “이란에는 1500여개의 호텔이 있는데 요즘에는 예약하려고 해도 방이 다 차 있다. 숙박시설은 부족하지만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란을 방문하고 싶어한다”며 숙소 확충을 촉구했다.
오리엔트스테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임을 명확히 했다. 이란으로 유입되는 관광객만 사용이 가능하고, 현지인은 이용할 수 없도록 해 뒀기 때문이다.
퀘이 책임자는 추가적인 투자자를 찾아보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틀 일정의 ‘유럽-이란 포럼’에 참석중이다.
포럼에는 석유회사 임원, 투자은행 관계자 등 이란 내 사업에 관심있는 서구의 여러 사업가들이 자리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는 이르면 내년 초 풀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