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음식점이 내놓는 스테이크의 맛…산청서 즐기는 웰니스 여행 [트래블ON]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백두대간의 정기가 내려오다 남해를 바라보며 멈춰 선 곳, 경남 산청군은 이름 그대로 ‘산이 높고 물이 맑은’ 고장이다. 병풍 같은 고봉 아래 1000여 종의 약용 식물이 자생하는 천혜의 환경은 산청을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밀어 올렸다. 정갈한 사찰음식으로 몸을 비우고, 자연 속 카페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테마파크에서 기(氣) 체험을 즐기는 여정. 직접 경험하고 나면, ‘산청’이라는 두 글자만으로 이 깊은 매력을 모두 담아내기엔 역부족임을 깨닫게 된다. 산청의 금수암 옆에는 전통 사찰의 단아함과 현대적 갤러리의 미감이 교차하는 공간이 있다. 사찰음식 명장 대안스님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 ‘자연바루’다. 대안스님은 강의와 저술 활동을 통해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인물로, 현재 단 6명뿐인 사찰음식 명장 중 한 명이다. 스님이 ‘공양간의 셰프들’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자연바루는 주말에 방문객의 대기 행렬이 길게 이어지는 장소가 됐다. 이곳의 메뉴는
2026.05.18 09:13
온천의 추억에 미래를 더하다…도고의 ‘화려한 귀환’[트래블ON]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아산시 도고면은 한때 전국 신혼부부의 설렘이 가득했던 ‘신혼여행 성지’였다. 1970∼80년대 성수기에는 도고온천역 앞 숙소의 불이 꺼질 날이 없었고, 관광버스가 줄지어 늘어설 만큼 한때 전국적인 명소로 유명했다. 온천의 전성기가 지나고 침체기를 들어선 지금, 도고는 치유와 역사, 예술과 생명이 박동하는 다채로운 여행지로 거듭났다.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은 도고의 부활은 우리 인생의 흥망성쇠와도 닮았다. 도고의 정체성은 단연 물에서 시작된다. 국내 온천 휴양지는 해외여행이 자율화된 1989년 이전까지만 해도 신혼부부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여행 코스였다. 그중에서도 도고의 온천수는 천연 유황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자자했다. 웰니스 여행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관광 트렌드의 격변은 이 유서 깊은 온천 마을에 직격탄을 날렸다. 1990년대 이후 해외여행 자유화와
2026.04.27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