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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레기 써요?” ‘아재 낙인’ 억울했는데…삼성, 애플 텃밭서 역대급 ‘반전’
[헤럴드경제=차민주·이영기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가 미국에서 소비자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텃밭 미국에서 애플워치를 제쳐 화제다. ‘갤럭시’ 브랜드는 ‘아재(아저씨)’가 쓰는 제품이라는 공식이 굳어진 국내 분위기와 비교했을 때 반전이라는 평이 나온다. ‘갤레기(갤럭시와 쓰레기의 합성어)’, ‘갤저씨(갤럭시와 아저씨의 합성어)’ 등으로 삼성의 브랜드가 폄하되기도 했지만, 미국 소비자들에겐 오히려 선호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빈틈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공개한 스마트워치 평가에서 갤럭시워치 울트라·갤럭시워치7 LTE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은 지난
2024-09-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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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음악 만들 수 있도록”...AI, 음악을 디자인하다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머릿속에 문뜩 떠오른 선율. 이 선율로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 싶다면? 필요한 시간은 단 15초. 인공지능(AI) 작곡가 ‘이봄(EvoM)’이 있다면, 단 15초 만에 선율 하나로 작곡까지 완료된다. AI가 인간 창작의 영역으로 꼽혔던 ‘작곡’으로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바로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다. 2017년부터 AI 음악 전문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마인드를 창업, 국내 최초 AI 작곡가 이봄을 선보였다. 클래식에서 EDM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실제 디지털 싱글까지 발매했다. 홍진경, 이소정, 에일리 등 유명 가수와 협업 음원도 유명하다. 안 교수는 오는 10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 연사로 참석, 그가 직접 개발한 AI 작곡가 이봄을 소개하며 ‘음악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헤럴드경제와의 서
2024-09-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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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첫 내 가게 마련’ 외식업주에 15억 대출
배달의민족이 내 가게를 장만하고자 하는 외식업주를 위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배민·KB국민은행이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 ‘첫 내 가게 마련 대출’(사진)을 통해서다. 대출의 최대 한도는 15억원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첫 내 가게 마련 대출은 2021년 배민과 KB국민은행이 함께 선보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내 명의의 가게를 장만하고 싶지만, 낮은 신용도 또는 담보 부족으로 시중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외식업주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까지 44명이 추천서를 받았다. 신청 자격은 사업자등록증상 개업일 기준 10년이 넘은 임차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주다. 배민 이용 여부와 관련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업태는 음식점으로 명시돼야 한다. 조건에 부합하는 외식업주에게 배민이 추천서를 발급하며, 이후 KB국민은행에서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추천서는 발급 후 1
2024-09-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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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신규 지원자 모집… 최대 15억 대출 지원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내 가게를 장만하고자 하는 외식업주를 위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배민·KB국민은행이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 '첫 내 가게 매련 대출'을 통해서다. 대출의 최대 한도는 15억원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첫 내 가게 마련 대출은 2021년 배민과 KB국민은행이 함께 선보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내 명의의 가게를 장만하고 싶지만, 낮은 신용도나 담보 부족으로 시중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외식업주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까지 44명이 추천서를 받았다. 신청 자격은 사업자등록증상 개업일 기준 10년이 넘은 임차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주다. 배민 이용 여부와 관련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업태는 음식점으로 명시돼야 한다. 조건에 부합하는 외식업주에게 배민이 추천서를 발급하며, 이후 KB국민은행에서
2024-09-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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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서울이야, 동남아야?” 낯선 풍경…삼성 텃밭서 아이폰 ‘오픈런’ 난리
[헤럴드경제=이영기·차민주 기자] “새벽 5시부터 기다렸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아이폰을 써왔는데, 이번엔 전 세계 최초로 아이폰16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가 됩니다” 애플 아이폰16이 국내에 정식 출시된 20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만난 1호 구매자 김민재(28)씨는 들뜬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 씨가 1호 구매자 타이틀을 차지한 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전 8시께 애플 명동 앞에는 김 씨뿐 아니라 아이폰16 시리즈를 구매하기 위해 오전 5시부터 줄을 선 100여명의 인파가 긴 줄로 늘어서 있었다. 구매자들은 인천, 용인, 김포 등 수도권 각지에서 모였다. 특히 올해는 국적을 불문하고 모여든 구매 인파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최초로 포함되면서, 동남아 등 주변국에서 온 구매자들로 예년보다 다양한 국적의 인파가 모였다. 외국어를 하는 현장 안내 요원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2024-09-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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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쇳물, 위험천만한 현장” 사고 0건 만든 AI…포항제철소 가보니
[헤럴드경제(포항)=차민주 기자] #.벌겋게 달아오른 슬라브(철강재 반제품)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내려온다. 쇳물을 녹여 만든 것으로 무게 35톤, 길이 8m, 폭 2.2m에 달한다. 온도는 1000℃를 넘는다. 슬라브가 절단기와 맞닿으니 불꽃이 돌연 사방으로 튀어 오른다. 좋지 않은 신호다. 슬라브가 경로를 이탈해 기타 설비와 부딪히는 사행 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상이 확인되자, 즉각 운전실에 알림이 울리고 벨트 운행이 멈춘다. 이 모든 걸 감시하고 제어하는 건 사람이 아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폐쇄회로(CC)TV다. 포항제철소가 AI로 진화하고 있다. 포스코DX의 AI 기술이 산업 현장 곳곳에 적용됐다. 두 회사는 위험한 현장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안정성’과 ‘생산성’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뜨거운 쇳물, 위험천만한 현장…AI로 안전 감시= 지난 22일 경상북도 포항의 포스코 포
2024-08-25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