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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불참 피고발 매년 수천명…“예비군 직업성 보장해야”[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예비군 훈련이나 동원훈련에 불참해 군 당국으로부터 형사 고발되는 사례가 매년 수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전문가들은 예비군 훈련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적정한 처벌과 함께 현실적인 보상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5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대학교에서 제출받은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1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22.7%, 2020년 20.9%였던 것에 비해 훨씬 줄어든 수치다. 이는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전 의지가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안보 의식에 대한 국민적 위기감이 높아지
2024-11-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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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보석 후 첫 재판’…증인 불출석으로 50분 만에 ‘공전’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후 첫 재판에 출석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은 예정된 증인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공전했다. 15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공판에는 김 위원장과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카카오 임원 전원이 출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오전 9시 51분께 검은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법원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남기고 ‘보석 결정에 검찰이 항고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재판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추가 질문 등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증인으로 소환된 김기홍 전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출석하지 않으면서 심
2024-11-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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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명동성당·조계사…수험생 가족 둔 시민들 간절한 발걸음[르포]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건강하게 무탈하게 수능 잘 보게 해 달라고 마지막까지 간절하게 기도할 거에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던 김모 씨(74)는 손주를 위해 기도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는 수능 100일 기도가 열렸다. 조계사 혜원스님이 집전한 가운데, 학업 성취와 합격을 기원하는 기도문이 엄숙히 이어졌다. 수능을 앞둔 자녀를 둔 가족들은 이날 대웅전을 가득 메웠다. 조계사 초입에는 ‘고득점 발원 지혜 총명 연등’ 300개가 내걸렸다. 연등 아래 달린 금빛 서원지에는 수능시험 관련 소원문구가 빼곡하게 걸려있었다. ‘수능 대박 기원’, ‘고득점’, ‘의대 합격’ 등 각양각색의 소원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특히 ‘지금까지 한 만
2024-1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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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女대 지켜내자” 곳곳엔 락카, 동상엔 케첩....전쟁터 방불케한 이 학교 [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학생 의견 반영 않는 학교 수업 거부한다! 공학 전환 반대한다! 명예롭게 폐교하라!” 12일 헤럴드경제가 찾은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서는 학생 약 200명이 검은색 옷을 입고 운동장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학교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한다”며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위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와 필리버스터를 진행, 오후 8시부터는 본관 앞을 점거하고 ‘수업 거부’를 외치며 인문관, 숭인관 등 건물 입구를 의자로 막았다. 동덕여대의 한 교수는 “뭐하는 거냐”며 건물 출입문을 벽돌로 치는 등 학생과 교직원과의 마찰도 있었다. 학교 측의 신고 등으로
2024-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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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얼마만이야” vs “매출 떨어져 큰일”… 북촌한옥마을 ‘야간 통금’ 열흘, 결과는?[르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몸살을 앓던 북촌한옥마을에 ‘통행금지’ 제도가 도입됐다. 지난 1일부터다. 종로구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북촌한옥마을 일대를 ‘레드존’으로 설정했다. 해당 시간 동안엔 관광객들의 구역 진입이 금지된다. 다만 주민이나 지인·친척, 상인, 숙박 투숙객 등은 출입이 허용된다. 제도가 도입된 이후 찾아본 북촌한옥마을 현장에선 구청이 고용한 현장 스태프들이 방문 불가 시간을 일일이 관광객들에게 일일이 안내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진입금지 안내를 받은 뒤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통금 정책 시행에 환호했다. 상인들은 협의가 없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종로구청은 제도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 3월부터 과태료 10만원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홍보 부족… “통행 제한 왜죠?”= 지
2024-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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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입동(立冬)’… 쪽방촌 주민들 “추위보다 화재가 더 무서워요” [르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인 7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촌에서 만난 김모(67) 씨는 “추위도 문제지만 불이 날까 봐 더 무섭다”고 말했다. 대다수 쪽방촌이 그렇듯 도로 폭이 좁고 주거지가 옹기종기 모여있어 화재가 날 경우 진화가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김씨가 추위보다 화재가 더 무섭다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지난 3일 동자동의 한 쪽방촌에서는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화인을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사안을 조사중이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발생한 화재 현장은 아직 복구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동자동에서 만난 주민 이모(65) 씨도 “추우면서도 견디고 살고 아쉬운 대로 살고는 있지만 엊그저께에도 불이 났었다” 며 “집
2024-11-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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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밤에 열나면 어쩌나요”…환절기 폐렴 폭증,소아과 인산인해[르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10월 중순에 다섯 살 첫째 아이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걸렸는데 18개월 된 둘째도 옮았어요.” 5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의 한 소아과. 다섯살 남아와 18개월 여아가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걸려 병원을 찾았다는 이모(35)씨의 말이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소아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어린이와 청소년 소아 환자가 늘고 있다. 이날 오전 용산구의 한 소아과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대기 소파에는 아이를 안고 있거나 등을 토닥이는 부모와 아이들로 붐볐다. 병원에서 만난 김모(36) 씨는 다섯 살 딸아이와 진료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주말 아이가 열이 40도까지 올라 놀랐다는 김씨는 “응급실 진료는 힘들다고 해서 해열제를 먹이고 다음 날 병원이 열자마자 진료를 보러 갔다”며 “유치원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옮은
2024-11-0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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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너무 싸고 품질도 굿”… 대만 관광객 덕, 광장시장 때아닌 ‘이불 호황’[르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10월 3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장시장. 영업 준비를 하는 시장 상인들 틈에서 골목 순찰을 하는 상인회 사람들을 만났다. 요즘 광장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가 무엇인지 묻자, 상인회 관계자는 ‘이불’ 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광장 시장 내 이불 점포 들은 ‘호떡 집에 불’이 난 듯 쉴 새 없이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불 매장을 찾았다. 그곳에 들른 손님들 대부분은 대만 관광객들이었다. 그들은 구경만 하고 가는 손님들이 아니었다. 통상 관광객들의 소비가 그렇듯 짧은 시간 압축적으로 구매 여부를 확정하고 다른 곳으로 다시 이동한다. 구매 결정은 신속하고 덕분에 매장 회전율은 높다. 상인회 관계자가 ‘이불에 불이 났다’고 설명한 것도 뒤늦게 이해가 갔다. 광장시장 이불 매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하루에도 대만 관광객 버스가 수없이 쏟아들어져 온다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2024-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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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의 문화’ vs ‘영업의 자유’… ‘NO OO 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우리에게 익숙한 팻말 ‘금연구역’은 이질감이 적다. 행위에 대한 규제인 때문이다. 금연구역은 그가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피부색과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 해당 구역에서 흡연 행위만을 하지 않으면 된다. 이에 비해 어느새 우리사회 깊숙히 자리잡은 ‘NO OO 존’은 여전히 이질감이 크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여서, 나이가 많아서, 문신을 해서 특정 장소 입장이 제한되는 것은 행위가 아닌 존재를 문제 삼는다. 존재에 대한 문제 제기는 차별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한 백화점의 ‘NO 키즈존’ 운영을 차별이라 규정하고 시정을 권고했다. ‘NO OO 존’ 규정을 적용한 업주들도 할 말은 많다. 그들은 매장에 들른 아이
2024-10-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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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금값’에도 종로 금은방들 ‘울상’… “돌반지 50만원 누가사요”[르포]
[헤럴드경제=김도윤 수습기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시세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금 판매하는 종로구 금은방들은 역대급 금값 상승 시류를 한탄스럽게 쳐다봤다. 종로 금은방 업체 다수가 ‘공임비’를 주요 수익모델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금 가격 상승보다 매매가 빈번해야 수익이 남는 구조란 얘기다. 금값이 오르면서 ‘골드바’ 수요는 늘었으나, 이는 마진이 낮다고 상인들은 설명했다. 다만 종로 일대 귀금속점 수는 3년전 대비 20여곳 늘었다. 28일 오전 종로 귀금속거리. 금은방들은 아침부터 금반지나 금목걸이 등을 진열장 위에 가지런히 올려두며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다만 상점 대다수는 한산했다. 종로 대로변의 대형 금은방 1~2곳을 제외하면 유리세정제를 들고 유리문을 닦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손님이 오길 기다리는 업주들이 많았다. 서울 종로구 종로귀금속거리에서 2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해왔다는 이모(65)씨
2024-10-29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