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차량 5중 충돌…3명 사망・5명 부상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부산 신항만 인근에서 덤프트럭 등 대형 차량을 포함한 5중 충돌사고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19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께 부산 강서구 신항만 일대 도로에서 5중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좌회전하던 1t(톤) 포터 차량이 직진하던 덤프트럭과 충돌하면서 1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덤프트럭의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다른 덤프트럭과 승용차, 트레일러가 잇달아 충돌하면서 2차 사고가 났다.
현장 사진을 살펴보면 덤프트럭이 2개 차로를 가로질러 멈춰 있고, 아반떼 차량은 범퍼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트레일러 앞부분도 크게 파손돼 도로에 나뒹굴고 있어 당시 충격을 보여준다.
이 사고로 모두 3명이 숨지고 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1t 포터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 추정 남성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t 포터 운전자와 덤프트럭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아반떼 운전기사나 트레일러 차량 운전자 등 5명은 다리나 얼굴 등에 타박상이나 발목 골절상을 입는 등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1차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강서경찰서는 현재 1t 포터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운행한 정황을 파악하고 추가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수사 내용은 알려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