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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시대 언어를 미리 준비했던 훈민정음 [강형원의 Insight]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앙증맞게 생긴 “뀨” 라는 글자가 있다. 훈민정음에서는 기본 28자와 된소리 글자 6자인 ㄲ ㄸ ㅃ ㅉ ㅆ ㅎㅎ, 총 34자에 대한 설명에서 군뀨쾌업(君 快業)이 바로 “임금(君)과 왕세자( )가 함께 이룩한 즐거운(快) 과업(業)”이라고 했다. 여기서 왕세자 (왕자)라고 불리우는 “뀨”는 일찌감치 세자책봉돼 아버지 세종과 조정 최고의 학자들 지도를 받고 성장한 큰아들 이향으로 훗날 문종이다. 어려서부터 어른들도 기억하기 힘든 복잡한 궁중의 엄격한 예의규범과, 제도적인 의례를 배우며 자란 문종은, 아버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1443년 창제 이후 공식적으로 세종을 도와 1446년 우리글 반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라고 훈민정음 연구학자 김슬옹 교수는 말한다. 한국인의 정체성 1호 한글은 세상의 자연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
2024-10-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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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기차 관세 부과 지지하면 中 투자 잃을 것”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안이 회원국 투표 절차를 통해 일단 승인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EU가 관세를 늘릴 경우 중국이 유럽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중앙TV(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5일 웨이보 게시물에서 “EU 회원국들은 투표로 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차 부가 관세안을 통과시켰다”며 “위위안탄톈 운영자는 7일 중국과 EU 양측이 새로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계정은 ‘사안을 잘 아는 사람’을 인용, “얼마 전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유럽을 방문했을 때 EU 측은 계속 협상하기를 바란다는 정치적 의지를 표명했다”며 “그러나 EU의 정치적 의지가 입에만 머물 뿐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협상은 힘들어질 것”이
2024-10-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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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두 장 붙은 5만원권 첫 발행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한국은행이 화폐수집 수요에 부응해 5만원권 연결형 은행권을 처음 발행하고 일부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연결형 은행권(2면부)은 2장의 지폐를 절단하지 않은 상태로 발행한 것을 말한다. 한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풍산화동양행 홈페이지(https://www.hwadong.com)에서 5만원권 연결형 은행권 900세트 경매를 진행하고, 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은행권에 적힌 번호(기번호)를 기준으로 1~100번은 화폐박물관에서 전시하고, 101번부터 1천번까지를 경매로 판매할 계획이다. 경매 시작 가격은 101~110번을 1세트 단위로 11만3천700원, 111~1천번을 2세트 단위로 22만7천400원으로 책정했다. 유찰분이 발생하면 다음 달 12일 2차 경매를 진행한다.
2024-10-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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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증가에 ‘빅컷’ 전망 급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고용 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다음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전망이 급감했다. 미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가까운 상태지만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방심해선 안 된다는 경고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미 고용 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천천히 인하할 여지를 줬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 3월(31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9월 실업률은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4.2%)도 밑돌았다. 이에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1월 연준 금리 인하 폭 전망치를 0.5%포인트에서 0.25%포인트로 수정했다. BNP파리바는
2024-10-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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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집권하면 3차대전 없을 것”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이 7월 총격을 당한 유세 현장을 12주만에 다시 찾아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 싸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상징이 된 "싸우자"(fight) 구호를 외쳤다. 이날 유세에는 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도 총출동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의 야외 행사장인 버틀러 팜쇼(Farm Show)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약 90분간 연설하면서 “지난 8년간 우리의 (밝은) 미래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고, 탄핵하려 하고, 기소하고, 심지어 아마도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 11월 5일 대선을 31일 앞둔 이날 행사장을 꽉 채운 청중들 앞에서 연설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주전 우리는 모두 미국을 위
2024-10-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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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직접타격 준비된 듯”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이스라엘이 자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재보복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공격에 나설지 주목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과거보다 더 강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표적이 될 수 있는 시설들로 석유 생산 시설, 군 기지, 핵 시설 등을 꼽았다. 이란의 석유, 가스 시설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와 가까운 이란 서부에 대부분 모여있다. 주요 원유 수출 기지인 페르시아만 하르그섬 등 많은 시설이 이란 해안이나 섬에 있다.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면 이미 허약한 이란 경제에 해를 가하고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세계 석유 시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란은 하루에 약 3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한다. 이는 세계 공급량의 3%가량에 해당한다. 이란의 가장 큰 고객은 중국이다. 앞선 제재들로 세계 시장에 대한 이란의 중요성은 줄어들었지만, 이들 시설
2024-10-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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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상생안 미진하면 입법 통한 제도개선”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배달앱과 입점 업체 간 상생협의 논의와 관련해 “상생 방안이 사회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입법을 통한 제도개선 등 추가적인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기정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상생안 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생산적인 결론은 못 낸 상황”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부는 배달앱 운영사와 입점업체 등 자영업자 간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이후 회의가 다섯차례 진행되는 동안 수수료를 비롯한 핵심 주제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생안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최근 배달의민족이 앱 내 배달매출액에 따른 차등 수수료 적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항을 겪던 논의에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4-10-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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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불꽃축제에 편의점 대박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돗자리와 즉석 간편식, 주류 등이 불티나게 팔려 3시간 매출이 1500만원 이상을 기록한 편의점도 있다. 6일 GS25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전날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9월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었다. 이들 편의점의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3시∼5시로 분석됐다. 불꽃쇼는 오후 7시30분께부터 시작했으나 낮부터 많은 시민이 한강 변 등 ‘명당’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즐기며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가장 매출이 높았던 매장의 경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만에 15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당 매출이 500만원을 넘은 셈이다. 주요 품목의 전주 토요일 대비 매출 신장률을
2024-10-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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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운동 사업 붐”…젊음 추구는 무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안면 운동(Facial Workouts)이 성장 사업이라고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보톡스 등으로 시술을 받는 것과 달리 롤러와 같은 기구로 얼굴 운동을 하는 형태의 사업이 젊음을 유지하려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런던 중심부에 있는 페이스짐(Face Gym) 스튜디오의 풍경은 흔히 아는 체육관이 아닌 미용실처럼 보인다. 고객이 의자에 기대어 있으면 직원이 푹신한 공으로 얼굴에 자극을 준다. 직원은 관절을 사용해 고객의 피부와 근육을 따뜻하게 한다.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것이다. 피부 깊숙한 곳까지 마사지를 하는 과정도 있다. 고객은 이런 운동에 최소 100파운드(약 17만6900원)를 낸다. 운동을 마친 이들은 볼 살이 덜 붓고 턱선이 더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회사 민텔에 다르면 지난해 비침습적 안면 치료를 받은 영국인의 3분의 1은 안면 운동을 했거나 이 운동을 받는 데 관심이 있다고
2024-10-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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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하위’ 코스닥 종목 75% 올해 손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10개 중 7개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국 증시 중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 다음으로 수익률이 낮은 코스닥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1.2% 떨어진 상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대비 코스닥 종목 1673개 중 1263개(75.4%)는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상장사 종가를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기준이다. 주가가 50% 넘게 떨어진 반토막 이하 종목도 115개(6.8%)였다. 엠에프엠코리아(-93.9%), CNH(-87.8%), 현대사료(-80.7%), 클리노믹스(-75.5%), 엑스플러스(-71.2%) 등은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로 전락했다. 지난해 기술 특례로 상장한 종목도 상당수가 하락세였다. 퀄리타스반도체(-69.5%), 큐라티스(-59.3%), 에이텀(-55.1%), 그린리소스(-51.9%), 아이엠티(-45.9%),
2024-10-06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