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구례 화엄사 홍매화 꽃망울 터뜨렸네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지리산 자락 전라남도 구례군 화엄사(주지 덕문스님) 경내에 심겨진 홍매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31일 구례군에 따르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화엄사 홍(紅)매화는 조선시대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계파선사가 심었다고 전해지며, 그 수령은 300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장륙화(丈六花)라고도 하며,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검붉어서 흑매화(黑梅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올해는 낮은 기온 탓으로 지난해 보다 2주 정도 늦게 만개해 4월 초순까지는 만개한 홍매화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화엄사 홍매화는 강원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 순천 선암사의 선암매,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와 함께 4대 매화로 불린다. 화엄사는 4월 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홍매화·들매화 사진 공모전을 연다.

구례군 관계자는 "4월 첫째주까지 구례에 오시면 산수유꽃, 벚꽃, 수선화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