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단호박·연어…기관지에 좋은 식재료들

입력 2016-05-03 11: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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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부어올라 결국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기침, 호흡곤란, 가슴이 답답함,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천식 환자들은 기도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열 등으로 대사량이 증가하고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면서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적인 호흡곤란, 식욕저하나 피로에 따른 식사량 감소가 우려되고, 기관지 확장제나 스테로이드 확장제 사용에 따른 위장의 염증, 궤양 위험이 증가되기 때문에 영양불량이나 심한 영양소섭취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 식사관리가 중요하다.

이정주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파트장(임상영양사)은 “영양불량으로 몸무게가 빠지거나 영양소 불균형은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 포함된 충분량의 식사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먼저 폐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비타민C, E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C를 섭취하려면 파프리카나 초록잎채소 같은 식품을 매끼 한가지 섭취하고 키위, 딸기 등 과일을 하루 1~2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음식 조리 시 참기름이나 참깨 등을 넣으면 비타민E를 섭취할 수 있다.

기관지의 손상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피토케미컬이 풍부한 식품을 하루 1번 이상 먹는다. 양배추, 녹차, 당근이나 단호박, 고구마와 콩 등이 좋다.

염증을 줄여주고 면역력을 키우는 오메가 3지방산도 빠뜨려선 안 된다. 한국인 식사 구성의 특징상 오메가 3지방산이 부족하기 쉽다. 오메가 3지방산 섭취가 부족하면 염증이 악화되는 만큼 생선을 주 3~5회 섭취하고 들기름이나 깻잎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 E가 풍부한 키위샐러드(4인분)

-재료: 골드키위 2개, 그린키위 2개, 바나나 2개, 비타민 20g, 비트 20g, 주황파프리카 40g

드레싱: 올리브유 4수저, 발사믹식초 4수저, 아몬드플레이크 40g, 다진양파 40g, 올리고당 20g

-만드는 법: 껍질을 벗긴 키위를 8등분 하고 바나나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비타민은 씻어 준비하고 비트와 파프리카도 적당한 크기로 썬다. 드레싱 재료를 섞어 재료와 함께 가볍게 버무린다.

피토케미컬이 풍부한 단호박브로콜리범벅(4인분)

-재료: 단호박 200g(4조각), 밤고구마 1개(중간크기), 옥수수 1/2개, 브로콜리 30g, 은행 20g, 완두콩 20g, 소금, 흰후추 약간

-만드는 법: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찜통에 쪄서 으깨고 고구마는 푹 삶아 껍질을 벗긴 후 으깬다. 옥수수는 삶아서 알을 떼어 놓는다. 브로콜리와 완두콩은 살짝 데쳐 다진다. 은행은 팬에 구워 껍질을 벗겨놓는다. 준비된 재료를 섞어 소금과 흰후추를 섞어 간을 맞춘 후 동글게 모양내어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