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본격 운영…국내기업 입주 전망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베트남의 핵심 물류 거점에 국내 기업이 건설한 복합물류센터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베트남 하이퐁시 남딘부 항만 경제특별구역에서 국내 기업인 제일건설이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 복합물류센터 착공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복합물류센터는 상온·냉동창고를 모두 갖추고 총 3만7843㎡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6년부터 다수의 국내 기업이 입주한 뒤 운영될 예정이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북부의 주요 항구 도시다. 하이퐁시 동남부에 위치한 남딘부 산업단지는 항만 배후 시설과 보세구역을 갖춘 핵심 물류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보세구역은 외국에서 들어온 화물을 수입 신고하지 않고 검사·제조·가공·전시·건설·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하이퐁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베트남 북부 지역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현재 5개소인 해외 물류센터를 2027년까지 8개소로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