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6개국 80여 개 바이어, 국내 20여 개사와 협력 방안 모색

중미 기업 “한국 중소·중견기업과 협력 기회 확대 희망”

기재부·코트라, 코스타리카서 ‘중미 진출 비즈니스 수출상담회’ 개최
코트라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12일(현지시간) 개최한 ‘2024 중미 진출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 기업인과 바이어가 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코트라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2024 중미 진출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재부가 주최하는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열린 수출상담회로, 한-중미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중미 시장 진출 지원 및 협력 기회 확대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초 중미 최대 경제국인 과테말라가 ‘한-중미 FTA 가입의정서’에 마지막으로 서명하면서, 한국과 중미 6개국 간 FTA가 완성됐다. 중미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개척 시장이지만, 한-중미 FTA 완성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수출 및 현지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중미 6개국의 바이어들은 한국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 기회 확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동차 부품 바이어 13개사 ▷의료기기·의약품 10개사 ▷K-뷰티 29개사 등 총 80여 개사 바이어가 우리 중소·중견기업 20여 개사와 수출 및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하며 열띤 상담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장에서 중미 바이어와 우리 기업의 MOU 및 초도 계약이 체결되며 실질적인 상담 성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출상담회뿐만 아니라, 한-중미 간의 협력을 위한 포럼 및 스타트업 피칭도 진행됐다. 특히 포럼은 한-중미 기업 간 협력을 주제로 ▷한-중미 간 무역 관행 및 개선 방향 ▷한-중미 간 FTA 활용 방안 등 9개 세션으로 구성돼 FTA 활용을 통한 우리 기업과 바이어 간 향후 협업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상순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한-중미 FTA는 우리 기업의 중미 시장 진출 분야 확대를 촉진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상담회가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의약품, K-뷰티 분야의 우리 기업들이 중미 기업들과 수출 및 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