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청에서 수사 예정…끝까지 추적”

킨텍스 행사 테러 예고 글 일주일새 3건, 이번엔 ‘사제 총기’ 협박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호요버스코리아가 개최한 '웰컴 호요랜드'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12월 열릴 예정인 코믹 페스티벌에서 테러를 벌이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 상에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께 코믹 페스티벌 행사 진행 관련 수요조사 트위터 게시물에 사제총기 사용과 칼부림을 예고하는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 신고가 서울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에 중복 접수됐는데 지방청간 협의로 서울청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주일새 킨텍스 전시장 행사장을 대상으로 한 협박 게시글은 3차례에 게재됐다.

지난 10월 31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린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게임쇼에서도 폭발 예고 글이 잇달아 올라와 소동이 벌어졌고, 지난 1일엔 10대 남성이 ‘킨텍스 행사장 대기 인원 가방에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3일에도 비슷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장난으로 작성한 게시글로 경찰 특공대, 인근 군부대가 동원되고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인력이 심각하게 낭비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협박 게시글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