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6일 50%대 상승률로 코스피 상장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보다 1만7400원(51.18%)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공모가 대비 36.32% 높은 4만63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89.71%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거래량은 1846만여주로, 코스피 종목 중 5번째로 많았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35억원이다.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 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 사업도 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천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 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21.4% 초과한 3만4000원을 확정됐다.
이후 일반 청약에서도 772.8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2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모였다.
백 대표가 방송 출연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데다 청약이 흥행하면서 IPO '대어'로써 최근 얼어붙은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우리사주조합 청약 경쟁률이 0.35대 1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다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