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대우건설·중흥토건, 투자 제안서 제출 계획

새만금개발청, 대우건설·중흥토건과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협력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일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대우건설·중흥토건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네번째),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왼쪽 세번째)과 관계자들. [새만금개발청]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일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대우건설·중흥토건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건설·중흥토건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대규모 투자 의향을 밝혔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 투자 제안서를 작성해 새만금개발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2024년 현재 국내 도급 순위 3위 대형 건설사로, 중흥토건이 대주주로 구성된 중흥그룹의 일원이다. 중흥그룹은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업 기반의 대기업이다. 대우건설·중흥토건이 새만금에 투자할 경우, 속도감 있고 안정적인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은 넓은 부지를 매립해야 하는 특징으로 인해, 막대한 자본과 긴 사업 기간이 소요돼 속도감 있는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자가 개발에 필요한 투자 금액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거나, 긴 사업 기간 동안 각종 대외 경제 여건 악화를 겪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 자본력을 갖춘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서왔다. 구체적으로 지난 10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대우건설·중흥토건이 투자하도록 설득했다. 새만금이 가진 넓은 부지, 트라이포트 기반시설(공항·철도·항만), 적극적인 규제 개선 등을 강조했다.

대우건설·중흥토건은 새만금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 수립을 약속하며 새만금 사업을 성실히 추진할 의지가 있음을 표명하고, 투자 의사를 알리기 위해 MOU 체결을 추진했다. 이번 MOU에 따라 대우건설·중흥토건은 세부적 투자 제안서를 새만금개발청에 제출할 계획이며,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는 인허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 제안서가 접수되면 사업 내용에 대한 검토를 수행한 뒤, 공모 절차를 거쳐 사업 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과정을 통해 보다 우수한 사업 계획과 역량을 갖춘 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사업 시행자로 지정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대우건설·중흥토건과 투자 업무협약(MOU) 체결의 성과로 이어졌으며,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