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군 영상을 콕 집어 소개합니다
길 가던 女 8m 싱크홀로 추락, 시신도 못 찾아…당시 모습 보니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복판에서 8m 깊이의 싱크홀에 여성 관광객이 추락한 가운데, 10여일이 넘도록 여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당왕이 지역 인도를 걸어가던 48세 인도인 여성 관광객이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8m 깊이의 싱크홀로 추락해 실종됐습니다. 바로 옆 벤치에 앉아 있던 남성도 빨려 들어갈 뻔했다가 간신히 땅바닥을 짚고 빠져나와 생명을 건졌습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실종된 여성이 인도를 걷던 중 갑자기 발 밑에 가로·세로 2m 정도의 사각형 모양의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즉각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탐지견, 원격 카메라, 지면 관통 레이더를 동원하고 굴착기로 싱크홀 주변 지역을 파헤치는가 하면 고압 물 분사기로 배수구 잔해물을 씻어내는 등 9일간 수색했습니다. 그러나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 켤레를 찾아내는 데 그쳤습니다.
당국은 지난달 31일 결국 수색을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우로 물이 불어난 데다 싱크홀 추가 발생 우려가 커져 구조대도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루스디 모하마드 이사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장은 싱크홀 밑에 지하수가 거세게 흐르고 있어서 실종자가 쓸려 내려갔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가족, 친구 등과 휴가를 즐기는 중이었으며, 귀국을 하루 앞두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속도로 걸어 들어온 만취男…달리는 버스 붙잡고 “문 열어!” 행패
술에 취한 남성이 한밤중 고속도로 한복판을 거닐다가 지나가던 버스를 세워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일 유튜브 ‘서울경찰’에는 ‘위험천만하게 고속도로를 걷는 사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새벽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순찰차로 고속도로를 순찰 중이던 경찰은 비상등을 켜고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 있는 버스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다가가 살펴보니 버스 문 앞에 남성 A씨가 막무가내로 버스 문을 열라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버스 블랙박스를 보면 당시 A씨는 도로 한복판이 버스 정류장인 양 아슬아슬하게 차선 위에 서 있었습니다. 버스가 A씨의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줄이자 기다리던 버스를 타듯이 다가온 것이었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경찰은 곧바로 A씨를 체포해 순찰차에 태웠습니다.
경찰이 나중에 이 부근을 촬영하는 CCTV를 살펴보니 이 남성이 취한 상태로 비틀대며 고속도로를 걸어서 진입해 도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버스를 멈춰 세우는 과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버스는 A씨 집으로 가는 노선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도로교통법 제63조(통행 등의 금지)에 따르면 자동차(이륜자동차는 긴급자동차만 해당) 외의 차마의 운전자 또는 보행자는 고속도로 등을 통행하거나 횡단해서는 안 됩니다. 위반시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합니다.
"한 주먹이면 끝난다"…동네 상인과 난투극 벌인 막장 10대들
10대 청소년들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지역 상인들에게 폭행과 협박, 영업방해 등을 일삼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은 상인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는 10대들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대구 남구 상인회장의 제보를 보도했습니다.
제보자 A씨는 지난 5월 인근 매장에서 물건을 사던 중 점원에게 돈을 던지며 반말로 “잔돈으로 바꿔 달라”고 하는 10대 남성들을 목격했습니다.
A씨가 얼굴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근처 상권에서 자주 문제를 일으키던 촉법소년 무리들이었습니다.
A씨가 이를 제지하자 이들 무리는 A씨에게 욕을 했다. 이에 A씨가 "볼일이 있으면 나에게 찾아오라"고 매장을 벗어났고 이들 무리는 A씨를 쫓아가며 "뒷골목 가서 한번 붙자. 한 주먹이면 끝난다"며 위협했습니다.
일주일 뒤 이들은 A씨의 카페에 찾아와 욕을 하며 A씨를 밀쳤고 A씨가 맞대응을 하자 카페 밖에 서 있던 다른 남성까지 들어와 폭행에 가담했습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이들은 “가게 망하게 해 주겠다”며 A씨를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고 ‘쌍방 폭행’으로 판단했습니다.
별다른 조치 없이 풀려난 해당 무리는 이후에도 A씨 카페 입구 앞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손님에게 “거기 맛없다. 비싸다”며 영업을 방해했습니다.
결국 A씨는 이들을 영업방해 혐의로 경찰에 다시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이들의 행동이 협박죄에 해당하기에는 약한 수준이며 촉법소년이라 처벌이 어렵다고 A씨에게 전했습니다.
이에 A씨는 “경기도 안 좋은데 무리 때문에 동네 이미지가 더 나빠져서 걱정”이라며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사건에 대해서는 상인회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당 경찰 측은 사건반장에 “해당 아이들을 예의 주시하고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의 차 퍽퍽 부수고 행인 얼굴에 주먹 날린 30대…"그냥 시비 걸고 싶었다"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행인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차량 손괴, 시민까지 때린 이상동기 범인 추적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7월29일 오전 4시께 서울 노원구의 한 골목길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남성 A씨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A씨는 다짜고짜 주차된 택시 사이드미러에 주먹질하더니 이번에는 다른 골목에 세워진 트럭의 사이드미러를 주먹으로 부쉈습니다. 그는 또다시 어딘가로 비틀비틀 이동하더니 골목에 서 있던 행인의 얼굴에 돌연 주먹을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골목 수색과 CCTV 등으로 남성의 도주 경로를 역추적한 끝에 또 다른 골목에 나타나 주차된 오토바이를 넘어뜨리려던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재물손괴,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냥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싶었다”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했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