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예산 대비 972억 감소

인천형 저출생 정책 예산 961억

민생복지 강화·글로벌 톱텐시티 도약 등 미래사업 투자

인천시, 내년 예산 14조9396억 편성… 시민체감 집중
인천광역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는 내년도 예산을 14조9396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2024년 15조368억원 대비 972억원(0.6%) 감소한 규모다. 재정규모 감소는 2015년 이후 처음이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세입예산은 시세의 경우 올해 대비 1074억원 증가한 4조8947억원으로 추계했다.

세외수입은 2조3340억원, 지방교부세 9324억원, 국고보조금 4조8649억원, 지방채 4221억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1조4915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내년도 주요 사업들을 위한 예산안으로 ▷시민행복 체감 2조3438억원 ▷시민친화도시 조성 5조3080억원 ▷글로벌 톱텐시티 1조7811억원 ▷미래사회 준비 4조203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책사업 3조6474억원 ▷사회 약자 복지 3조6101억원 ▷문화·체육·관광 5284억원 ▷교통환경 조성 7752억원 ▷인천 아이(i)-패스 등 대중교통비 지원 439억원 ▷통행료 지원 527억원 ▷교통비 할인·무료 등 884억원 ▷공영주차장(14개소) 확충 및 민간주차장 공유 확대 11억원 ▷산업단지(3개) 지하주차장 122억원 등이 반영했다.

또 장애인·어린이 등 교통약자 안전보호 475억원, 택시·버스 운송 지원 2873억원이 편성됐다.

유정복 시장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1억 플러스 아이(i)드림’ 사업에 568억원,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2호 ‘아이(i) 플러스 집드림’ 101억원이 신규 반영했다. 지난주 발표한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3호 내놓은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에도 3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인천 보물섬 프로젝트 제1호 ‘인천 아이(i) 바다패스 93억원, 섬 관광 활성화 72억원도 마련했다.

또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계급여, 주거급여, 긴급복지에 9607억원, 장애인 활동지원에 2082억원,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기초연금 및 효드림 복지카드 지원도 1조3040억 원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글로벌 톱텐시티 브랜딩을 위해 1조5367억원을 비롯해 제3연륙교 건설 1504억원,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1050억원) 등의 재원을 투입한다.

제물포르네상스 추진을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 사업에도 1466억원을 편성했다.

유정복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15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준비하면서 시민 불편을 줄이고 행복 체감도를 높이며 민생경제 지원과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시가 편성한 예산안은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