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전사적 흑자 전환 목표

큐익스프레스, ‘트랙스로지스’로…싱사포르 라스트마일 흑전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큐텐그룹의 물류 자회사였던 큐익스프레스가 사명을 ‘트랙스로지스’로 변경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사명을 트랙스로지스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트랙스는 트랙(Track)과 엑스(X)를 결합한 단어다.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산업의 새 가능성을 탐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말까지 CI 및 브랜딩 작업도 마칠 계획이다.

트랙스로지스는 최근 싱가포르 라스트마일 사업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트랙스로지스는 14년의 업력과 자체 개발한 TLPS(TracX Logistics Platform System) 기술을 통해 싱가포르 내 선도적 라스트마일 물류 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TLPS는 이커머스 고객에게 특화된 엔드투엔드 물류 배송 시스템이다. 배송 비용 절감 및 배송의 정확도 및 속도 개선 효과가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트랙스로지스는 다양한 국가에서 이커머스 고객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싱가포르 최대 이커머스 업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뛰어난 서비스 품질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트랙스로지스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싱가포르 내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 개시에 앞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싱가포르 라스트마일 고객 수는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7만 명 대비 약 43% 증가한 규모다.

또 운송 물동량은 2022년 800만건에서 지난해 900만건을 넘어섰다. 트랙스로지스는 올해 싱가포르 라스트마일 매출이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랙스로지스는 전 지역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효율성을 강화해 내년 상반기에는 전사적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