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서 아태지역 디지털 발전 위한 회담 진행
‘씨드 포 더 퓨처’ 선발된 한국 대학생 7명 참가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화웨이가 아세안 재단(ASEAN Foundation)·동남아시아 교육장관기구(SEAMEO)와 함께 중국 난닝에서 ‘디지털 인재 서밋 2024(Asia-Pacific Digital Talent Summit 2024)’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총 18개국에서 온 13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했다. 아세안 사무총장·캄보디아 정보통신부 장관·브루나이 교육부 상임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디지털 인재 양성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카오 킴 혼(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화웨이와 아세안 재단의 협력은 아태 지역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술을 향상에 있어 민관 파트너십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며 “이번 서밋을 통해 아태지역의 디지털 잠재력을 발굴하고 혁신을 촉진하여,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미래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이먼 린(Simon Lin) 화웨이 아태지역 사장은 “아태지역의 디지털 인재 프로그램은 파트너십, 헌신, 청년 역량 강화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에 기반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310개 이상의 대학에서 20만명 이상의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는 등 아태 디지털 경제의 미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리 아만(Derry Aman) 아세안재단 이사회 의장은 “청년층에 대한 투자는 아세안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디지털 잠재력을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또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태국 송클라대학교(PSU)와 함께 아태 지역 최초로 ‘PSU ICT 인재 개발 및 혁신 센터(PSU ICT TALENT DEVELOPMENT and INNOVATION CENTER)’의 출범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8만명의 공인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1500명의 HCIE(화웨이 인증 ICT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미래를 연결하다:성공을 위한 디지털 기술 향상’이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텝차이 숩니티(Thepchai Supnithi) 태국 AI 협회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SEAMEO 및 PSU 관계자와 ‘씨드 포 더 퓨처(Seeds For The Future)’ 글로벌 앰버서더 등이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디지털 포용성 촉진에 대해 논의했다.
씨드 포 더 퓨처는 화웨이가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ICT 융합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영국·이탈리아·싱가포르 등 140여개국에서 운영되며, 현재까지 1만5000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씨드 포 더 퓨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화여대·한양대·동국대 등 대학생 7명이 선발돼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 참가자들은 행사 활동 중 하나인 ‘테크포굿(Tech4Good)’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테크포굿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 해결책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여러 국가의 학생과 함께한 문화 교류 행사 ‘글로벌 빌리지(Global Village)’에서 재밌었던 부스 2위로 선정됐다.
에릭 두(Eric Du) 한국화웨이 대외협력 및 홍보 총괄 부사장은 “씨드 포 더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한국 참가자들이 매우 뜻깊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ICT 산업 발전 및 디지털 인재 양성은 물론 화웨이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