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시비 17억 투입… 장애인 활동 지원 시간 100% 확대
24시간 지원 인원 35명… 경기도 내 3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김포시가 장애인을 위한 복지 정책에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민선8기 출범 후 매년 시비 17억원을 들여 장애인 활동 지원 시간을 확대했다. 기존 10시간에서 100% 확대해 월 20시간으로 늘렸다.
이는 고양시(인구 107만명)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큰 지원 폭이다. 인구수 대비 지원 순위는 경기도 내 1위다.
시는 기존 장애인 활동 지원 이용자 역시 별도의 신청 없이 읍·면·동 담당자 직권 변경 신청을 통해 2023년 9월부터 월 20시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강화했다.
시는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24시간 지원 인원이 35명이다. 고양시(인구 107만명)와 용인시(인구 108만명) 다음으로 경기도 내 순위 3번째로 많다. 김포시(인구 48만명) 인구수 대비 지원비율은 경기도 내 1위로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많은 편이다.
시는 또 기존 장애인 활동기관이 중부권 및 남부권에 다수 분포돼 있어 이를 감안해 북부권에도 장애인 일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을 추가로 지정했다.
북부권 주민들이 원거리 이동으로 인한 불편이 있어 지난 5월 공개 모집과 6월 지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통진읍 ‘김포다원 장애인 자립생활센터’를 지정했다.
장애인의 일상 속 문화도 달라진다. 내년 상반기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운양반다비체육센터가 개관한다.
운양반다비체육센터는 운양동 1246-3 일원 총면적 4512㎡ 규모로 지어졌다. 6레인의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이 있다.
장애인의 평생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100만원을 확보했다.
시 최초로 관내 19세 이상 등록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우선선정) 중 선착순 인원에 대해 평생교육강좌 이용료로 사용할 수 있는 1인당 연간 35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은 올해 6월부터 진행중에 있다.
장애인 시설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의 급식관리도 체계화 됐다. 시는 지난 6월 김포대 산·학협력단과 위탁협약을 맺고 김포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어린이에만 국한돼 있던 급식관리지원센터의 범위를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까지 확대해 체계적인 급식관리 및 지원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장애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급식시설 중 영양사를 고용하지 않는 소규모 급식시설까지 위생 및 식단관리를 확대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식약처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식약처는 2019년부터 이 사업을 권장해 왔으나 그동안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민선8기 시정부 출범 이후 논의되기 시작해 지난해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시는 센터를 통해 등록한 사회복지시설에 대상별 맞춤형 식단과 조리안내서 보급 및 전문영양사의 영양·위생교육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는 그동안 불합리하거나 부족했던 점을 개선하고 보완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효성 있는 사업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정성 있는 따뜻한 정책을 펼쳐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신속한 삶의 질적 향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