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뉴진스를 키운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이사 복귀가 무산됐다.
30일 가요계와 어도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선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이 참석자 과반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날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요청으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는 앞서 사내이사들이 자신의 대표이사 선임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전날 각하 결정을 내렸다. 어도어 이사회의 경우 구성원 5명 가운데 하이브 측 인사가 최소 3명으로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이지 않아 이사회 안건은 부결이 예상됐다.
법원의 결정 이후 민 전 대표는 “주주 간 계약 위반 사실이 없고,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 대표이사 자리가 자신에게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의 결정과 관련 민 전 대표 측이 또 다른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