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발 동향 확인…한미간 협력방안 모색
30일 SCM, 31일 외교·국방 장관회의 참석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미 해군 해양시스템사령부(NAVSEA)를 방문했다.
해양시스템사령부는 미 해군의 전투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국방부는 30일 “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우리 국방혁신 4.0의 핵심과제인 유무인복합체계의 도약적 발전을 위해 미국의 동향을 확인하고 한미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무인복합체계, AI 등 한미간 첨단과학기술분야의 협력이 과학기술동맹으로 진화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협력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무인복합체계가 국방혁신 4.0 추진에 있어 핵심과제”라며 “한미간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및 발전을 위한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양국 간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협력이 한미 과학기술동맹의 능력 발전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및 역내 다양한 위협의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해양시스템사령부 방문 이후 본격적인 SCM일정을 소화한다.
3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열리는 SCM에서 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첫 대면한다.
SCM은 동맹인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정책 협의·조정 기구로, 실무급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에서 논의해온 군사 정책을 양국 국방부 장관이 만나 최종적으로 보고받고 확인하며 현안에 대응하는 자리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등 한미동맹 관련 군사정책을 다루지만, 올해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인한 글로벌 안보 정세 대응이 논의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에는 한미 국방과 외교 수장이 만나는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개최된다.
한미 2+2 회의 개최는 2021년 한국에서 열린 뒤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