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진과 현장 소통…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 노력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인플릭시맙 피하제형,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장기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로 처음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2024 미국 소화기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ACG)’는 9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다.
이번 학회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 전 세계 소화기 질환 핵심 의사들과 직접 만나고,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알리는 등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번 학회를 통해 발표된 임상 결과는 2년(102주) 동안의 장기 추적연구에 대한 내용이다. CT-P13 SC 단독 투여군과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간 차이를 분석해 유효성 및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한 결과이다.
양군 간 유효성과 안전성에선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단독투여가 면역억제제 병용투여와 비교해 항약물 항체(Anti-Drug Antibodies, ADA) 전환율에서도 안정적 결과를 보였다. 단독투여도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식이란 의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장질환 치료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병용요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라인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