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서영이엔티, 뷰티 신사업 관리 나서

하이트진로, 인수한 비앤비코리아 이사회 대거 교체
지난 9월 서영이앤티 서초 본사에서 허재균(오른쪽) 서영이앤티 이사와 유시화 SKS PE 대표이사가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비앤비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하이트진로는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최근 인수한 화장품 회사 비엔비코리아 이사진을 자사 직원들로 재편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비엔비코리아 이사진은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이사와 하이트진로 임원이 임명됐다. 함봉춘 비앤비코리아 대표이사는 그대로 유임됐으나 조일형 기타비상무이사, 오용준 기타비상무이사, 신재국 감사는 해임됐다.

지난 17일 서영이앤티는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 서영이앤티는 맥주 냉각기를 제조·유통하는 기업이다.

비앤비코리아는 달바, 메디큐브, 더마팩토리, 닥터 펩티 등 100여 개의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현재는 화장품 제조업계 국내 매출 15위권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442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30억원이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신사업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지난 22일 하이트진로 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 지분 57.12%를 150억원에 취득했다. 또 다른 계열사 진로소주도 같은날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의 지분 38.1%를 100억원에 매입했다.

업계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의 지분 취득 역시 뷰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로 해석하고 있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이사는 “비앤비코리아는 독보적인 화장품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서영이앤티는 종합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