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미사일 공습

러, 우크라 주요도시 공습…민간인 사상 속출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한 아파트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이날 저녁 수도 키이우 시내 솔로미얀스키 지역의 주거용 고층 건물에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무인기)가 돌진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키이우시 군정당국 수장인 세르히 폽코는 텔레그램을 통해 "아파트 17층부터 21층까지가 손상됐고, 20층에선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100명이 넘는 주민이 신속히 대피해야 했다고 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사망자가 10대 소녀라고 밝히며 나머지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주변에 구호 텐트가 세워졌다고 전했다.

공습은 한시간 동안 이어졌다. 폽코는 도시 중심부에도 드론 파편 일부가 떨어졌지만 이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 우크라이나 중부의 대도시 드니프로에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