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나우약국’ 서비스 관련 “비대면진료 후 약 수령 과정에서 겪는 환자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나우약국 서비스가 불공정 거래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건복지부 측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우약국은 비대면진료 이용 환자에게 처방받은 의약품을 보유한 약국을 안내하는 서비스로 환자들이 비대면진료 후 조제 가능한 주변 약국을 찾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지난 9월 도입됐다.
서비스 공개 이후 일부에서 해당 서비스가 공정거래법 등에 저촉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 거래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가져왔다”며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하는 게 가장 좋지만, 제도화 전이라도 가이드라인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건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야간·휴일 비대면진료 이용 환자의 약 35%가 약을 수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시도 끝에 약국에 직접 의약품을 공급하여 재고를 연동하는 것이 환자에게 근처 약국의 의약품 재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서비스의 취지와 의도가 오해될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된 만큼,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조치하고 더욱 공익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환자들이 비대면진료 후 약을 대면 수령 과정에서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국회에서 살펴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닥터나우는 나우약국 서비스가 환자의 약 수령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모두에게 도움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이번 국감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