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세를 보이며 2570선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1.31%(34.22포인트) 내린 2570.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포인트(0.16%) 내린 2600.87로 약보합 출발했지만, 곧장 낙폭을 1.55%까지 늘리면서 오전 10시 15분께 2560대로 후퇴하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76억원, 2953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은 58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2.62%), 의료정밀(-2.59%), 화학(-2.26%), 전기전자(-2.10%), 철강금속(-1.95%) 등은 내린 반면, 통신업(1.99%), 전기가스(1.86%), 보험업(1.4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주요 금융주를 제외한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7700원까지 밀리며 또다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0%(1300원) 내린 5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1.62%), LG에너지솔루션(-2.05%), 삼성바이오로직스(-2.93%), 현대차(-1.05%), 셀트리온(-2.19%) 등도 일제히 내렸다. 반면, KB금융(0.64%)과 신한지주(0.36%)는 소폭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반도체 셀-온(sell-on) 현상이 지속되는 중"이라며 "지난 7월 중순 17조3000억원까지는 순매수했지만 지난 18일 기준으로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했다. 이어 "현·선물 순매도와 (비)차익거래에서의 높은 순매도 압력이 국내 증시의 하방 위험을 키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21.61포인트) 내린 738.3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8억원, 1415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30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3.52%), 에코프로비엠(-4.97%), 에코프로(-4.98%) 등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