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21일 최고위 발언

명태균 씨 여권 관련 잇단 폭로 상황도 언급

“지금 국힘, 정치브로커 말에 휘둘리지 않아”

“당무감사 통해 최대한 엄정하게 조사·조치”

한동훈 “북한 참전, 대단히 잘못된 판단”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거기서 무엇을 노리는지 명확해보이고 어떤 종류의 이익을 얻어보겠다는 것 같은데 얕은 발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의 강력한 국방력, 그리고 K방산의 산업적 성과들이 그냥 장식용이 아니지 않나”라며 “대한민국의 국방은 튼튼하고, 국방 안보에 대한 윤석열 정부 정책은 대단히 단호하고 엄중하다. 현 정부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최근 자신의 SNS와 인터뷰 등을 통해 여권 관련 폭로를 이어가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대표는 “명태균 씨라는 분이 일종의 살라미식으로 하나둘씩 던지고 있다. 그래서 마치 보수정당이 그 사람 말에 휘둘리는 것처럼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분명히 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브로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현혹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무감사를 통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정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10·16 재보궐선거 이후 가장 먼저 호남에 방문한 점을 언급하면서 “전국 정당이 되는 데 진심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재보궐선거 이후에 저희가 호남에 먼저 방문을 했다”며 “(전남) 곡성에 최봉의 후보를 냈고 열심히 했지만 549표 차이로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549분 마음 상징적이다. 포기하지 않고 전국 정당으로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제가 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인사한 곳은 승리한 곳이 아니라 패배한 곡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전국 정당이 되는 데 진심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호남동행위원회도 더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