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21일 최고위원회의서 강조

추경호 “민주, 정부·여당과 손잡고 금투세 폐지 나설 것 촉구”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부여당과 손잡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대로 가면 72일 뒤 금투세가 시행된다”며 “9월 24일 민주당의 금투세 토론 역할극이 열린지도 벌써 한 달이 돼 간다. 지난 4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관련 입장을 당 지도부에 일임한지도 2주가 넘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아직 금투세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심정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당장 민주당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내년 1월 1일 금투세 시행보다 11월에 있을 이 대표 1심 판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건 이재명 대표 개인사정”이라며 “1400만 개미투자자들은 국회가 조속히 금투세 폐지 결정을 내리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각종 특검과 탄핵을 몰아붙이는 데 쓰는 힘의 10분의 1만 민생에 기울였다면 금투세가 진작 폐지됐을 것”이라며 “더 이상 질질 끄는 건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투세 폐지결정은 하루라도 빠를수록 좋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정부여당과 손잡고 금투세 폐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