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면역학회서 세포매개 면역원성 분석 연구성과 2건 포스터 발표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 지씨씨엘(GCCL, 대표이사 양송현)이 20일부터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면역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 세포매개 면역원성 분석 관련 연구성과 2건을 발표한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대한면역학회(KAI)와 국제사이토카인학회(ICIS)가 공동 주최하며 전세계 40여개국에서 면역학 석학 전문가 약 2500명이 한자리 모이는 세계적인 행사다.
첫 번째 발표연구는 3개의 형광을 이용한 멀티플렉스 ‘ELISpot’ 분석법 최적화 연구다. 임상시험 대상자의 세포매개 면역원성을 평가할 때 혈액에서 PBMC(말초혈액단핵세포)를 분리해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을 ELISpot을 통해 측정하게 된다.
지씨씨엘은 각각 다른 3가지 색의 형광으로 하나의 샘플에서 동시에 분석하는 방법으로 기존에 비해 필요한 혈액양을 3분의 1로 줄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채혈 부담을 크게 줄이고 동시에 더 많은 혈액 분석 항목을 추가할 수 있어 임상검체 분석의 효율과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두 번째 발표는 ‘PBMC의 초저온 장기 보관에 따른 면역표현형 분석의 안정성’ 연구다. 통상 임상시험 중 혈액에서 분리한 PBMC를 분석할 때, 분석 간 편차를 줄이고자 PBMC를 모아두었다가 한 번에 분석한다. 하지만 PBMC를 오래 보관하는 경우 분석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지씨씨엘은 그간의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연구를 통해 PBMC를 초저온(-150도 이하)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장기보관해도 안정성이 유지된다는 걸 확인했다. 이는 임상시험에서의 장기 추적 검체 보관 및 분석 계획 수립에 중요한 지표이며, 냉동 PBMC를 한 번에 분석함에 따라 검체 분석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양송현 지씨씨엘 대표는 “지씨씨엘의 세포매개 면역원성 분석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씨씨엘의 전문성을 국제 학회에 선보일 수 있게 된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신약 개발사들의 임상시험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성공률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씨씨엘은 식약처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인증기관으로 임상1상부터 4상까지 임상시험 전 주기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임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춘 다양한 분석 플랫폼과 전문 검체 분석 및 분석법 개발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시아 권역 및 전세계 파트너사들에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