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전자통신
대주주 물량 풀릴땐 악재될수도
차량용 블랙박스 전문업체인 미동전자통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28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자체 연구시설을 갖추고 고가 제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지만, 대주주의 물량이 풀릴 수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
97만주를 공모하는 미동전자통신의 희망 공모가는 1만8500원에서 2만1000원이며, 청약은 11월 4~5일 실시된다.
미동전자통신의 자체 브랜드인 ‘유라이브’는 고가 제품임에도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차모드 외에도 블랙박스 시장에서 최초로 LCD를 장착하고, 2채널 HD 제품, 풀HD 제품 등을 출시하며 블랙박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차량용 블랙박스업체가 주문자생산방식(OEM)을 통해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에 집중하는 반면, 미동전자통신은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미래 차량용 블랙박스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중 졸음운전경보시스템 등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의할 점은 있다. 특허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소송 등 3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또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대표와 두 아들은 상장 후 증여세를 납부할 계획이다. 구주매출 30만주를 통해 증여세를 납부할 계획인데, 증여세가 구주매출대금보다 높게 산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증여세 납부를 위해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된 주식이 풀릴 수 있다.
이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