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북한 도발 대비 연평도 현장 긴급 방문

유정복 시장, “접경지역 주민 위한 안전 도시 만들겠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7일 옹진군 연평평화전망대를 찾아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확고한 통합방위태세를 통해 서해5도를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17일 안보 상황 점검을 위해 서해 최북단 연평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같이 밝혔다.

유 시장의 긴급 방문은 최근 북한의 무인기 대북전단 살포 주장과 완전무장 포병여단 사격대기 태세 전환 발언 등으로 인해 고조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연평도는 북한과 불과 10여 km 떨어진 서해의 전략적 군사요충지로,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등 남북 간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적 현장이다.

유 시장은 서해 최북단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는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하고 최근 북한의 동향과 안보 상황을 보고받았다.

유 시장은 또 연평도 대피소를 방문해 비상식량, 담요, 비상약품 등 필수 비치 물품의 상태를 점검하고 비상 발전기 및 난방기 등 대피시설의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인천시는 올해 각 대피소에 위성전화기를 설치해 비상 상황 시 통신 대책을 마련하고 대피 주민들의 겨울철 추위를 대비해 바닥 전기난방 시설을 추가로 설치(4개소)한 바 있다.

유 시장은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안보가 위중한 시기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무장한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 쓰레기풍선 부양이나 소음방송 송출 등 북한의 도발 행위는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로, 더 이상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