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사자’…경계 심리에 지수 상단 제한

반도체주 반등…자동차·바이오주 약세

TSMC 실적에 갈린다…삼성전자·SK하닉 반등에 코스피 2610대 강보합 [투자360]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일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면서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6.53포인트(0.25%) 오른 2,616.89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8포인트(0.40%) 오른 2,620.74로 출발해 오름폭을 소폭 줄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72억원, 221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4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9원 오른 1,36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실적 충격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다만 이날 오후 TSMC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상단은 제한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반등에 인공지능(AI) 사이클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며 “ASML의 실적 쇼크 여파는 남아 있지만 오후 장중에 예정된 TSMC의 실적 이후 분위기가 호전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전날 하락했던 삼성전자(0.17%), SK하이닉스(0.95%) 등 반도체주가 오르고 있다. 아울러 신한지주(0.71%), 삼성물산(2.83%), 메리츠금융지주(1.07%) 등도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27%), 셀트리온(-1.07%), 현대차(-3.04%), 기아(-1.94%)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62%), 화학(0.65%), 철강 및 금속(0.53%) 등이 오르고 있으며 운수장비(-1.43%), 의약품(-0.91%)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6%) 내린 765.3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36포인트(0.31%) 오른 768.15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94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 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71%), 에코프로(-0.37%) 등 2차전지주와 알테오젠(-2.20%), HLB(-1.69%), 리가켐바이오(-3.15%) 등이 내리고 있다.

휴젤(1.96%), HPS(1.11%), 실리콘투(1.77%)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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