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ether we grow 미디어 행사’
마인드풀 요가·PVG 세션 등 진행
‘2024 글로벌 웰비잉 리포트’ 발표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Deep breathing.(숨을 깊게 들이마시세요.)”
11일 오전 강남 코엑스 K-POP(팝) 광장. 룰루레몬을 상징하는 형광색의 커다란 튜브로 만들어진 시설이 들어섰다. 공간 한편에서는 룰루레몬 ‘Together we grow(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요)’ 캠페인 앰배서더(홍보대사) 리아 시몬스(Leah Simmons)가 ‘마인드풀(마음) 요가’를 진행하고 있었다. 시몬스는 ‘KAAIAA 홀리스틱 웰니스 프로그램’ 창립자기도 하다. 차분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시몬스의 신호에 맞춰 명상하듯 몸을 움직이며 요가 동작을 수행했다.
룰루레몬은 이날 오전 코엑스 K-POP(팝) 광장에서 ‘Together we grow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게러스 포프(Gareth Pope) 룰루레몬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을 비롯해 룰루레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마인드풀 요가를 비롯해 ‘PVG’ 세션 등으로 진행됐다. PVG 세션은 참여자가 활동지를 작성하면서 각자의 웰비잉 수준을 점검하고, 중장기적 목표 설정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룰루레몬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고 있는 ‘Together we grow’ 캠페인의 일환이다. 10월 ‘세계 정신건강의 달’을 중심으로 일정을 짰다. 캠패인은 신체적 움직임과 사회적 관계의 힘을 통해 내면의 웰비잉을 향상해 보다 건강한 삶을 살자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에는 리아 시몬스와를 비롯해 배우 박서준, ‘피지컬: 100 시즌 2 – 언더그라운드’ 우승자인 아모띠 등이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국가와 커뮤니티에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비잉을 강조하고 있다.
룰루레몬은 지난달 10일부터 ‘#Together we grow’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룰루레몬 앰배서더와 매장, 파트너 스튜디오 등을 중심으로 ‘100만 분(分)의 움직임’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참여 방법은 한 명 이상의 친구와 함께 신체 활동을 하는 모습의 사진이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뒤 캠페인 해시태그를 달고 룰루레몬 코리아 계정을 태그하면 된다. 사람 1명당 30분이 누적된다.
포프 부사장은 행사 마지막에 올해 ‘글로벌 웰비잉 리포트’도 소개했다. 룰루레몬은 지난달 24일 전세계 15개국의 웰비잉 현황에 대해 조사한 ‘2024 글로벌 웰비잉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모두가 건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지만, 지난 4년간 글로벌 웰비잉 지수는 65~66점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2점이 오른 65점이었지만, 전체 조사국 15개 중 13위였다.
룰루레몬은 이번 리포트에서 ‘웰비잉 번아웃’이라는 의제를 제시했다. 웰비잉 추구 과정에서 건강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오히려 웰비잉 수준이 개선되지 않는 현상을 지칭한다. 설문에서 1년 전보다 웰비잉 향상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한다고 답한 사람은 90%에 달했다. 반면 약 45%가 그 과정에서 번아웃 증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세대별로는 2030세대가 더 높은 수준의 웰비잉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웰비잉 번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소통과 신체적 활동이 효과적이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타인과 함께 하는 가벼운 활동을 하면 웰비잉 수준이 약 16%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포프 부사장은 “룰루레몬은 커뮤니티와 운동을 결합할 때 사회적 연결의 기회로 가득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서로의 웰비잉 여정을 응원하고 좋은 영감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