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인천 소청도 인근 특정해역을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한 중국어선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중부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해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나포된 300t급 중국어선은 이날 오전 4시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특정해역을 16.7km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어선은 해경 대원들이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선체 양쪽에 쇠파이프·와이어·철망·그물 등의 등선방해물을 설치하고 정선 명령을 거부한 채 달아나다가 나포됐다.
어선에는 모두 16명의 중국인 선원이 타고 있었고 배 안에서 까나리를 비롯한 다량의 어획물이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가을 성어기를 맞아 증가하는 불법 조업 외국어선에 대응해 단속을 강화하고 우리 해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