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올해에는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이 없을 전망이다. 당초 이르면 이달 중으로 150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당분간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추진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장 인상은 어려운 상황으로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지하철 요금 150원을 추가 인상한다는 계획이었다. 시는 지난해 8월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300원 올렸고, 같은 해 10월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했다.
당시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은 2번에 나눠 올리겠다며 150원 추가 인상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거론했다.
통합환승할인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시는 요금 인상을 위해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과 협의해왔다. 김포 골드라인, 경기도 경전철, 인천 1·2호선,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 등의 요금도 함께 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지하철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1400원이다. 150원 인상되면 지하철 기본요금은 1550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