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산하 경영연구소 <2024년 한국 웰니스 보고서> 공개
10명 중 9명은 건강기능식품 섭취
노화 시작 나이 평균 47세, 최대 걱정은 '눈 건강'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한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신체 건강을 걱정하고 9명은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건강 관리에 투입하는 비용은 20만원 안팎으로 나타났다.
29일 KB금융지주 산하 경영연구소는 이런 조사 내용을 포함한 '2024년 한국 웰니스(Wellness) 보고서'를 공개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
이번 보고서는 경제활동 중인 전국 25∼69세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15일 진행된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신체·정신 건강 우려 정도는 5점 만점(전혀 걱정없다 1점·걱정없다 2점·보통 3점·걱정한다 4점·매우 걱정한다 5점) 기준에 평균 각 3.67 점, 3.19 점으로 집계됐다.
신체 건강을 걱정한다고 답한 비율은 64.9%에 달했으며 정신건강 우려 답변율로 40.9%였다.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를 47세로 인식했고, 주로 피부(이하 복수응답 54.5%)·체력(51.4%)·감각(38.4%) 저하를 통해 노화를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가장 우려되는 건강 문제로 눈(52.9%)을 꼽았고, 피로·체력·기력(52.5%), 성인병·만성질환(49.1%), 치아(46.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주로 건강 관리를 위해 주기적 건강검진(복수응답 87.0%), 영양제·건강기능식품 섭취(58.2%), 주기적 운동(46.3%),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46.0%) 등을 실천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9명(87%)은 최소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았고 건강기능식품·영양제를 1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한다고 답한 비율(90.0%)도 비슷했다.
주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 종류는 종합비타민(복수응답 65.0%), 유산균(43.7%), 오메가3(35.4%), 칼슘·마그네슘(26.4%)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0명 가운데 7명은 "평소 건강을 고려해 식사 양·주기·종류 등 식단을 관리한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월 평균 건강관리 관련 지출 비용은 21만9000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