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반했다.
박찬호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렇게 훌륭할 줄이야"라며 "하늘은 그에게 많은 것을 줬다"고 찬사했다.
박찬호는 "그는 특별하다. 50(홈런)-50(도루)은 물론 60-60으로 새로운 목표를 만들고 거기까지 갈 것이라고 분명히 믿는다"며 "오타니는 아시아인들에게 더욱 확고한 가능성과 큰 목표를 심어줬다"고 했다.
이어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 그를 지켜보는 꿈나무들은 그 가능성을 느끼고 확신하며 각자 미래를 더욱 크고 광대하게 그릴 것"이라며 "그와의 만남을 기억하며 그의 성장 과정에 찬사와 앞으로의 행보에 지속된 행운과 큰 빛이 밝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빛이 우리 대한의 김하성, 이정후, 배지환, 그리고 마이너에서 화이팅하는 우리 드리머들(dreamers)에게도 그 에너지가 전해지길 바란다. 화이팅 코리아, 화이팅 드리머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타니는 50-50에 만족할 수 없다는 듯 기록을 또 경신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전날 3홈런 2도루로 51-51을 달성한 오타니는 이로써 52-52고지까지 밟을 수 있었다.
50-50은 MLB는 물론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나온 적 없는 대기록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53개)를 달리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불과 1개 차로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