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만 2000원~1만 4000원

총 공모금액 210억~245억 예상

내달 23일까지 수요예측…28일~29일 청약

엠오티,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본격 돌입”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제조 기업 엠오티(대표이사 마점래)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엠오티는 이번 상장에서 175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 2000원~1만 4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10억원~245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90억원~162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예측은 10월 17일~23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10월 28일~29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엠오티는 글로벌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제조 기업이다. 이차전지의 셀 제조 공정은 전극, 조립, 활성화 공정으로 나뉘며 그중 엠오티는 셀 사양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기술이 요구되는 조립 공정에 주력하고 있다.

엠오티는 이차전지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초박판 웰딩(Welding), 초정밀 얼라인(Align), 흄(FUME) 차폐, 이물 방지 기술을 통해 외부 물질을 차단하고 초정밀 용접을 통해 이차전지의 열 폭주와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여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고속 테이핑 및 무변형 인서트(Insert)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조립 설비의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엠오티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조립 설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맺어 세대별 이차전지 조립 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설비 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SDI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또 삼성 SDI 협력회사 협의회(SSP, Samsung SDI Partners’ Association) 회원사로 선정되며 등 국내 유일의 삼성 SDI 탭 웰딩/패키징 공정 설비 제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엠오티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매출액 516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하였으며 순이익은 30억원으로 2023년 연간 순이익을 초과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엠오티는 차세대 배터리(전고체, 46파이 원통형, LFP 배터리) 조립 설비를 위한 연구 개발 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엠오티 마점래 대표이사는 “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검증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탑 티어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이차전지 제조 설비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