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조 부채 해결 언제쯤…한국전력, 4Q 전기요금 동결에 장 초반 7% 약세 [투자360]
폭염으로 인해 올 여름 전기 사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공동주택에 한국전력에서 보낸 전기료 고지서가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전력이 4분기 전기요금 동결 소식에 23일 장 초반 7%대 급락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7.74% 내린 2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4분기 전기요금은 일단 동결된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으로 작년 말(202조4500억원)보다 44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전기요금 인상 여부가 이같은 재무 상황을 해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해왔다.

[영상=이건욱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