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추적 항적 약 2.5배, 최대 추적거리 약 30% 증가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기존 해안감시레이더에 비해 2.5배 더 많은 대상과 30% 더 먼 거리까지 추적할 수 있는 해안감시레이더가 전력화됐다.
방위사업청은 20일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추진한 ‘해안감시레이더(GPS-98K, GPW-05K) 성능개선’을 완료했다”며 “육군 후방지역과 해군에서 운용 중인 해안감시레이더의 보안 취약성을 개선하고 운용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성능개선사업을 통해 전송속도는 약 250배, 동시 추적 항적개수는 약 2.5배, 최대 추적거리는 약 30% 늘어나는 등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각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개선 필요 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해 성능과 품질, 운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방사청이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다.
방사청은 정책 시행 첫해에 해안감시레이더 성능개선사업을 선정했고 과제 선정 20개월 만인 올해 8월 육군 후방지역과 해군 도서지역에 설치를 완료했다.
방사청은 “그동안 육군과 해군은 후방지역 부대에서 운용 중인 해안감시레이더는 느린 처리 속도와 수리부속 확보 어려움 등으로 효율적인 감시작전이 어려웠다”며 “이번 사업으로 중앙처리장치 등 단종됐던 핵심부품을 모두 교체해 전·평시 해안 감시작전능력과 운용유지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재준 방사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레이더 운용성이 향상돼 군의 해안 감시 작전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군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