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은행권이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에서 이동·탄력 점포를 운영한다. 또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환전 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만기 연장 등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 귀성객들을 위한 이동 점포를 마련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양방향)에 이동 점포를 설치했다.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 우리은행은 망향휴게소(부산 방향), 하나은행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하행선)에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이동 점포에서는 신권을 교환해주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다.
추석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탄력 점포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인천국제공항 내 환전소를 연중무휴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우리은행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천국제공항 환전소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강원도 정선 카지노 출장소와 김포공항·청주공항 환전소를 연다.
여행객을 대상으로 환전·결제 이벤트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고객을 위해 외국통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전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배달의민족 상품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등을 준다.
하나은행은 10월 말까지 '다통화 환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등급을 올려주고,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외국인 근로자 전용 상품을 통해 해외 송금을 보낸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기업은행은 해외송금 누계 금액 미화 환산 3천불 이상이면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3명에게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을 주고, 이벤트 기간 내 해외송금 자동이체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CU편의점 쿠폰을 지급한다.
은행권은 명절 전후로 자금 수요가 늘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오는 10월 4일까지 중소기업 영위 개인사업자와 법인에 신규 6조1000억원, 만기 연장 9조원 등 은행당 15조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최대 1.5%포인트(p) 한도에서 금리 우대 혜택도 준다.
농협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을 대상으로 신규 5조원, 만기 연장 8조원 등 13조원을 지원하고, 우대금리 0.1%p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