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서 ‘글로벌 파트너십 USA’ 개최
‘10대 유망 시장 무역사절단’ 일환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시카고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2024 글로벌 파트너십 USA’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10대 유망 시장 무역사절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내 소부장 분야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지원을 목적으로 ▷일대일 수출 상담회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 ▷미국 시카고 공작 기계 전시회 참관 등이 이뤄졌다.
10일에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제러럴모터스(GM)를 포함한 완성차 기업과 글로벌 자동차·중장비 바이어 20여개사가 참여해 국내기업 53개사와 약 15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GM 관계자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한국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들을 만나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며 “GM에서 찾고 있는 수요에 맞는 한국 기업들과 연결돼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9일에 열린 세미나에서는 미국 대표 중장비 기업인 캐터필러와 제조기업 지원기관인 IMEC(Illinois Manufacturing Excellence Center)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해 미국 제조업 산업 동향 등을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2022년 5월 발효된 인프라 투자 및 고용법(IIJA)으로 2030년까지 1조2000억달러(약 1613조원)를 투입해 ▷교량 ▷철도 ▷항만 ▷상하수도 ▷광대역 통신망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설장비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또한 미국 주요 제조기업의 자국 내로의 생산기지 재이전, 신규 제조라인 신설에 따른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자동화 기계와 설비에 대한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
김락곤 코트라 시카고무역관 관장은 “미국 내 통상환경 급변에 따른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은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코트라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전환 기회를 파악해 우리 소부장 기업들의 미국 시장 수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첫 무역사절단을 시작으로 이번 시카고 행사 이후 남은 기간 중 독일(미래모빌리티), 일본(DX 관련 제조산업) 등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