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24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발표
추석 경기 상황 관련 기업 49% “작년보다 악화”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응답기준)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74.6%가 ‘5일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토·일요일(9월 14~15일)과 추석 공휴일 3일(9월 16~18일)까지 이어져 총 5일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휴무일수가 ‘5일’이라는 응답이 74.6%로 가장 높았으며, ‘4일’ 9.3%, ‘3일 이하’ 7.3% 등으로 조사됐다.
‘4일 이하’ 휴무 기업은 16.6%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6일 이상’ 휴무 기업은 8.8%로, 그 이유로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64.8%)를 선택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4.7%로 지난해(66.1%)보다 소폭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75.4%)이 300인 미만 기업(63.4%)보다 높았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급 방식에 대한 설문에서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5.9%)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상여금(사업주 재량에 따라 지급)만 지급’(29.4%),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7%) 순으로 조사됐다.
별도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지급 수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9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작년보다 많이 지급’(7.2%), ‘작년보다 적게 지급’(2.2%)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한 설문에서는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49.1%였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4.6%,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6.3%로 나타났다.